한미약품 장남 "한미·OCI 통합 몰랐다" 반발…경영권 분쟁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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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코리그룹 회장 겸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과 OCI 그룹 간 통합 결정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임종윤 사장은 13일 개인회사인 코리그룹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와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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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사장 "사전 고지나 정보 못 받았다"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 겸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과 OCI 그룹 간 통합 결정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모친과 여동생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결정이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오너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제기될 가능성이 나온다.
임종윤 사장은 13일 개인회사인 코리그룹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와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와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사이에서 태어난 3남매(임종윤·주현·종훈) 중 장남이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2%를 보유한 2대주주다. 2022년 3월 임기만료로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그룹 내에선 한미약품 사장으로만 이름을 올려둬왔다. 현재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최대주주이자, 2007년 임 사장이 홍콩에 설립한 개인회사 코리그룹의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날 OCI그룹(지주사 OCI홀딩스)은 한미약품그룹(지주사 한미사이언스)과 각사 현물출자,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구주 및 현물출자 18.6%·신주발행 8.4%)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실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는 거래다. 이 과정에서 한미사이언스 1대 주주(12.56%)인 송영숙 회장과 3대 주주(7.29%)인 임주현 실장이 현물출자에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한미약품 그룹의 후계 승계가 임 실장에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임 사장이 이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 향후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도 거래가 발표된 당일,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형제가 손을 잡으면 한미사이언스 지분이 약 20%로 오르게 된다. 한미·OCI 통합 지주사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인 27%와 큰 차이가 나진 않는다. 다만 임종훈 사장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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