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목 집중…누가 돼도 국제 정세 '출렁'
【 앵커멘트 】 앞서 전해 드린 대로 대만 총통 선거, 이제 결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써 지구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해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정 특파원?
【 기자 】 네, 베이징입니다.
【 질문 1 】 먼저 이번 선거가 사실상의 미중 대리전이다, 이런 말들이 많았죠?
【 답변 1 】 그렇습니다.
중국은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 대만해협 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선거일인 오늘(13일)까지도 군용기와 군함, 정찰용 풍선을 대만 주변으로 보내 무력시위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허우유이 / 국민당 후보 -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만해협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선거 개입을 경고하고, 자신들은 선거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을 강화하는 등 사실상 민진당을 지원 사격해 왔습니다.
▶ 인터뷰 : 라이칭더 / 민주진보당 후보 - "그러나 중국이 미사일을 발사해서 대만해협의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사람들은 매우 당황했습니다."
【 질문 2 】 그래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국제 정서는 요동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 답변 2 】 그렇습니다.
독립 노선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한다면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압박의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이 대만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려고 한다면 미중 관계 역시 격랑에 휩싸일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친중 국민당이 정권 교체에 성공하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낮아지고, 민진당 정부 시절 단절됐던 경제적 협력도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대만해협 통제권이 높아질 것이고, 반대로 미국의 영향력은 약해질 것입니다.
추가로, 대만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업체인 TSMC가 있습니다.
친중 후보가 당선돼 양안 관계가 개선된다면 미국의 대중 반도체와 첨단 기술 제재가 그만큼 헐거워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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