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민진당 라이칭더 현재 1위…커원저 선전 '눈길'

타이베이=CBS노컷뉴스 임진수 베이징 특파원 2024. 1. 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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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중대 변곡점이 될 대만 총통 선거가 13일 종료됐다.

이날 투표는 대만 전역 1만 7795개 투표소에서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4시에 종료됐다.

대만은 투표 종료 후 별도 개표소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투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비교적 이른 시간에 개표 결과가 나온다.

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20년 총통선거 당시 기록한 74.9%와 비슷한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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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만 총통 선거]
라이칭더 38.8%, 허우유이 33.7%, 커원저 27.5%
라이칭더 승리시 1996년 직선제 이후 첫 민진당 3연속 집권
제3후보 커원저 선전 눈길…30여년간 지속된 양당 구도 흔들
타이베이의 한 건물에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선거홍보물이 걸려있다. 타이베이=CBS노컷뉴스 임진수 베이징 특파원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중대 변곡점이 될 대만 총통 선거가 13일 종료됐다. 이날 투표는 대만 전역 1만 7795개 투표소에서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4시에 종료됐다.

개표 초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20분 기준 약 20%의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 후보는 38.8%(109만 3477표)의 득표율 보이고 있다.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33.7%(95만 1137표)의 득표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민중당 커원저 후보로 27.5%(77만 6842표)의 득표율을 기록중이다.

대만은 투표 종료 후 별도 개표소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투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비교적 이른 시간에 개표 결과가 나온다.

아직 개표 초반이라는 점에서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지만, 라이 후보가 승리할 경우 지난 1996년 직선제로 총통을 선출한 이후 처음으로 한 정당이 8년 이상 집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동안은 국민당과 민진당이 8년씩 주고받으며 집권했다.

제3의 후보 민중당 커원저 후보의 선전도 눈에 띈다. CTV 등 대만 현지언론은 커 후보가 2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직선제 이후 30여년간 견고하게 이어진 국민당과 민진당의 양당 구도가 흔들리게 된다.

최종 투표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20년 총통선거 당시 기록한 74.9%와 비슷한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만 전체 인구 약 2400만명 중 만 20세 이상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

지난 2020년 선거 당시 현직 총통이었던 차이잉원 후보가 817만표(57%)를 획득해 약 264만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3명의 후보가 맞붙으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는 점에서 당시보다 적은 50만~100만표 차이로 승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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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CBS노컷뉴스 임진수 베이징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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