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대만 선거에 촉각…친미 후보 당선 기대

최주현 2024. 1. 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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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이번 대만 선거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러시아와 중동, 두 개의 전장에서 포성이 멎지 않는 가운데, 대만에서 친중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자칫 동아시아 정세마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현지 연결합니다.

[질문1] 최주현 특파원, 미국이 어느때보다도 대만 선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단순히 총통을 뽑는 선거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게 대만은 중국을 견제하는, 최전방 지역 같은 곳인데요,

겉으로는 선거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친미 성향'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승리를 바라고 있습니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전략적으로 중요한 대만해협이 중국의 영향권이 됩니다.

서태평양 일대 글로벌 유통망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려고 했던 전략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선거 하루 전까지 중국 외교라인과 이 곳 워싱턴에서 회담하며 긴장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질문2] 미국에겐 현재 중동도 큰 숙제인데, 후티 반군 시설을 또 공격했다는데, 확전되는 겁니까?

네, 예멘 후티 반군 근거지를 대규모 폭격한 지 하루 만에 미국이 또 추가 공격을 실시했습니다.

현지시각 오늘 새벽 3시 단행된 이번 공격은 어제와 달리 미국 단독으로 이뤄졌습니다.

공습 첫날 다국적군 차원에서 목표물 60개 이상을 타격했지만 여전히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레이더 시설을 겨냥했다는 게
미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후티와 이란을 향해 재차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미 이란에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그들도 압니다. 후티가 이러한 터무니없는 행동을 계속하면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그들에게 반드시 대응할 것입니다."

후티 반군도 대규모 폭격 직후 미국 상선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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