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 반중 친미 라이칭더 당선 사실상 확정

타이베이/이벌찬 특파원 2024. 1. 13. 19: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이철원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 개표가 80% 진행된 가운데 대만 주요 방송사들의 실시간 개표 방송에 따르면 친미(親美)·반중(反中)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친중(親中) 성향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그 뒤를 따르고, 중도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3위다.

이날 오후 7시 35분(현지 시각) 기준 대만 중앙선거위원회에 따르면 라이칭더 후보 득표율이 40.73%(472만4219표)로, 허우유이 후보의 33.27%(385만8475표), 커원저 후보의 26.01%(301만6366표)를 앞서고 있다. 커원저 후보가 예상됐던 17~20%를 훌쩍 뛰어넘는 득표율을 기록하고, 민진당이 유권자의 약 40%인 ‘콘크리트층’을 사수하면서 국민당이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투표율은 75% 전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인 2020년 선거의 74.9%와 비슷한 수준이다.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 이날 선거의 투표는 오후 4시 종료됐고, 즉각 개표가 시작됐다. 당선인의 윤곽은 밤 9시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