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20일 공식 출범···대표 추대설엔 “역량 있는 사람 많아”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 작업 중인 가칭 개혁신당이 다음 주 공식 출범한다.
13일 신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오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혁신당은 현재 5만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했고,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 등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 창당을 위해서는 최소 5개 시·도에서 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한다.
개혁신당이 창당하면 4월 총선을 앞두고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에 이어 또 하나의 제 3지대 신당이 탄생한다.
개혁신당의 지도체제가 어떻게 구성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창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신당이 출범하면 지도체제가 어떻게 구성될지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우리 당에는 대표를 지낼 충분한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썼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27일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개혁신당에는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에 이어 김용남 전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정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대표는 1호 공약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및 재원 관련 정책, 2호 공약으로는 지역 책임교육학교 도입과 지방거점국립대 집중 투자 정책을 각각 발표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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