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영상 논란…SNS에 올린 10대들
[뉴스리뷰]
[앵커]
10대 청소년이 60대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한 영상이 SNS에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경비원이 건물 내부에서 소란을 피우는 10대들을 제지하면서 몸싸움이 난 것인데요.
피해 경비원은 학생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뭐해, 야, 야, 하지마."
10대 남학생이 경비원의 몸에 발길질을 합니다.
경비원이 넘어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을 이어갑니다.
지난 12일 자정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10대 고등학생 A군이 60대 남성 경비원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폭행 장면을 찍은 A군의 친구들이 영상을 SNS에 올리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영상을 본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건물 내부에서 소란을 피우는 A군과 친구들을 제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A군으로부터 사과를 받았고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해 폭행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단순 폭행이라고 하면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돼 처벌을 원치 않으면 사실상 그 공소를 제기할 수 없기 때문에…"
경비원들의 수난사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 경비원도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얼굴과 입술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같은 달 서울에 있는 대학교 여자 기숙사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자신을 제지하는 경비원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은퇴 후에도 일해야 하는 고령층 상당수가 경비원이라는 직업을 택하지만, 경비원들은 여전히 폭언과 폭행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경비원 #폭행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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