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실신할 때까지 맞은 70대 피해자 “처벌 원치 않아”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1. 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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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10대 남성이 경비원으로 추정되는 노인을 격투기하듯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확산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 속 건장한 체격의 10대는 일방적으로 노인을 바닥으로 밀어 발로 차는가 하면 허리 태클을 시도해 넘어뜨린 후 축구공을 차듯 발길질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당시 A군의 친구들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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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12일부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10대 남성이 경비원으로 추정되는 노인을 격투기하듯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확산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 속 건장한 체격의 10대는 일방적으로 노인을 바닥으로 밀어 발로 차는가 하면 허리 태클을 시도해 넘어뜨린 후 축구공을 차듯 발길질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결국 노인은 무차별 폭행을 당해 실신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0시께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고등학생 A군이 건물 경비원인 70대 남성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당시 A군의 친구들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을 본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피해자인 B씨는 A군으로부터 사과받아 폭행 사건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미 A군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으며, 다시 사과하겠다는 의사도 전달받아 (A군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경찰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절차에 따라 추후 사건을 접수할 수도 있는 점을 감안해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현장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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