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37점' GS칼텍스, 기업은행에 풀세트 끝 역전승…2연패 탈출(종합)

권혁준 기자 2024. 1.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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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5점차 뒤집은 뒤 짜릿한 역전극 완성
OK금융, KB손보에 시즌 최단 시간 승리…5연승
GS칼텍스 실바. /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에 극적인 역전극을 펼쳐보이며 2연패를 끊었다.

GS칼텍스는 1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4-25 25-22 17-25 25-23 15-10)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GS칼텍스는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시즌 전적 14승9패(승점 40)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다 이긴 경기를 놓친 기업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다만 승점 1점을 추가한 기업은행은 11승12패(승점 33)로 정관장(10승12패·승점 33)을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는 이날 팀 내 최다인 37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4세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강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며 역전을 이끌었다.

강소휘(11점)와 유서연(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양 팀 최다 38점으로 힘을 냈지만 5세트에 지친 기색을 보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린 최정민, 12점을 올린 베테랑 황민경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준비된 공격이 제대로 맞아들지 않았고 그 사이 상대에게 많은 블로킹을 허용하며 초반부터 끌려갔다. 14-25의 완패.

2세트엔 반격에 성공했다. 실바와 강소휘 쌍포에 문지윤과 권민지가 힘을 보탰다. 상대의 세트 막판 추격을 간신히 따돌리며 25-22로 승리했다.

그러나 다시 3세트를 내줬다. 전후위를 오가며 활약한 아베크롬비를 막지 못했고 미들블로커 김현정에게 블로킹을 3개나 내줬다. 이번에도 20점 고지를 넘지 못한 채 17-25의 완패.

GS칼텍스 강소휘.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아베크롬비를 앞세운 상대 공격에 힘을 쓰지 못했고 실바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15-20까지 끌려갔다. 사실상 흐름이 상대 쪽으로 넘어간 듯 보였다.

그러나 GS칼텍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긴 수비로 한 점씩 따라갔고 실바와 권민지가 힘을 내며 21-23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서 실바의 서브 차례가 왔고, 그는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이 사이 실바는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서브득점으로 23-23 동점까지 만들었다.

계속된 실바의 서브에서 상대 아베크롬비의 공격 범실이 나왔고, 이어진 상황에선 강소휘의 직접 강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5세트로 승부를 끌고갔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마지막 5세트도 잡았다. GS칼텍스의 실바는 여전히 힘이 남아있었지만, 아베크롬비는 지친 기색을 보이며 범실을 연발했다. 권민지도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며 점수차를 벌렸다. 14-10에선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 레오.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앞서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에 3-0(25-15 25-21 25-13) 완승을 거뒀다.

이날 OK금융은 단 76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단 시간 경기 기록을 세웠다. 3라운드에서 6전 전패의 부진을 겪었던 OK금융은 4라운드 들어 5연승의 반전을 일궈냈다.

시즌 전적 13승10패(승점 33)가 된 OK금융은 3위 삼성화재(14승8패·승점 38)를 위협하는 위치가 됐다.

반면 전날 경기에서 6연패를 끊었던 KB손보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시즌 전적 4승19패(승점 1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OK금융은 외국인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차지환과 신호진이 각각 7점씩으로 뒤를 받쳤다. 팀 공격 성공률 62.5%, 범실이 9개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반면 KB손보는 안드레스 비예나가 14점, 홍상혁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무려 25개의 범실을 범했고 공격 성공률도 45.67%밖에 되지 않아 이길 방도가 없는 경기였다.

3세트 중반 이후로는 전의를 상실한 듯한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이며 쉽게 경기를 내줬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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