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사과에도 해외서 사과 수입 어려운 이유는[食세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사과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과 해외 수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과는 병충해 등 때문에 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돼 있어서 아직까지 국내로 수입된 사례가 없다.
이같이 사과 수입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서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배 등의 경우 탄저병 등 병충해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크다"며 "IRA 과정이 과학적 절차에 따라서 평가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해당 국가에서 다른 품목을 먼저 진행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과, 1990년대부터 11곳과 진행중…통과된 곳 없어
정부 "사과, 탄저병 등 병충해 약해…물가와는 무관"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사과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과 해외 수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과는 병충해 등 때문에 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돼 있어서 아직까지 국내로 수입된 사례가 없다. 수입을 위해서는 해당 국가로부터 수입위험성 및 관리 방안 평가 등 복잡한 평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부는 “1990년대부터 수출을 요청한 국가로부터 수입위험분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최근 물가 급등과는 무관하고, 이외 다른 요인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긋고 있다.
검역 협상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세계무역기구 식품동식물검역규제협정(WTO SPS) 기준에 따른 검역 절차가 까다로워서다. 검역절차는 접수부터 △착수통보 △예비위험평가 △개별 병해충 위험 평가 △위험관리 방안 평가 △검역 요건 초안 작성 △입안 예고 △고시 등 총 8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재 사과의 경우 미국·독일·뉴질랜드 등 11개 국가에서 수입위험분석 절차 개시를 요청해 진행중에 있다. 일본이 5단계로 절차상 가장 많이 진행이 된 상태다. 이미 1993년부터 IRA를 신청한 미국은 2단계를 통과해 3단계를 진행하려는 상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에 무역장벽 보고서(NTE) 등을 통해 여러차례 사과 등에 대한 IRA를 통과 시켜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외에 △뉴질랜드 3단계 △독일 2단계 △중국·이탈리아·포르투갈 1단계로 아직 IRA를 통과한 국가가 없다.
이같이 사과 수입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서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배 등의 경우 탄저병 등 병충해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크다”며 “IRA 과정이 과학적 절차에 따라서 평가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해당 국가에서 다른 품목을 먼저 진행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일각에서는 병해충 유입여부를 검토하는 IRA가 사실상 무역장벽 처럼 작용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를 쉽게 통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사과를 수입할 경우 국내 농가에서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게 돼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한 사과 농가 관계자는 “한번 해외에서 수입을 하기 시작하면 인접 국가에서 물량이 많이 들어와 국내 농가들이 입는 피해가 클 것”이라며 “이전에도 여러차례 논의가 나오긴 했지만 쉽게 진전을 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만 총통 선거 종료, 개표 초반 여당 라이칭더 득표율 1위
- [영상]"CG가 필요없죠"…소니의 야심작 'AI 가상 촬영'[CES 2024]
- 국힘 "노웅래, 철편피도 이런 철면피가 있을 수 있다니"
- 기절할 때까지 발로 ‘퍽퍽’…아파트서 노인 폭행한 중학생, 친구는 웃기만
- 한강서 숨진 채 발견 여성…가슴에 꽂힌 흉기에 의문도[사사건건]
- 母 애원에도 태연히 담배피며 친구 ‘칼부림’…10대 소년은 왜[그해 오늘]
- “그런 빈소는 처음”…故 이선균 조문한 문성근 “뭔가 해야만 했다”
- 상속세 폭탄 안 맞으려면 부동산·현금 사용출처 남겨두세요[세금GO]
- `금기의 빨간 넥타이` 맨 이낙연…속마음 드러내는 넥타이 정치[국회기자 24시]
- 톰 홀랜드, ♥젠데이아 결별설 일축…"절대 안 헤어졌다" 정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