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롭게 거부권 행사 남발” 尹 대통령 규탄 주말 집회 열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된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는 주말 도심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야권 인사들도 참가해 윤 대통령의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쌍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잘못된 결정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된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는 주말 도심 집회가 열렸다.
전국민중행동, 촛불행동 등 8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소속 약 200명은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모여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집회에는 야권 인사들도 참가해 윤 대통령의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했다. 쌍특검법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을 함께 추진하는 것을 뜻한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거부권은 법안이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되거나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어려울 때 행사하는 것이지 자신의 ‘50억 클럽’, 부인과 장모의 주가 조작 수사를 거부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종대 정의당 비대위원도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즉각 공포하라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후 종각과 인사동을 거쳐 광화문으로 돌아와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한 결과(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4.3%)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긍정 33%, 부정 5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 중에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2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전국지표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응답자들은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의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6%), ‘거부권 행사’(10%), ‘외교’·‘소통 미흡’(각각 7%)을 택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줄고 ‘서민·복지,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거부권 행사’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정부 집권 뒤 20개월 동안 윤 대통령이 막아선 법안은 8건에 달한다. 그러나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쏠리는 대중의 눈길은 예전보다 차갑다.
앞서 지난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지난 5월 간호법 제정안을 거부했을 때와 비교해 이번에는 위헌성이나 명분 등에서 납득하기 어려워 거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때는 거부권 행사를 부정평가 이유로 든 비율이 각각 1%와 3%에 불과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쌍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잘못된 결정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김 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평가는 긍정 23%, 부정 65%,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긍정 18%, 부정 64%였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