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女축구선수 "감독, 밤에 문 열어놓으라 요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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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축구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33)가 전 국가대표팀 감독 호르헤 빌다(42)가 "밤에 방문을 열어 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현지시간) "에르모소가 스페인 TV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전 대표팀 감독이 개인 면담을 이유로 선수들에게 밤에 방문을 열어놓으라고 요구했다"며 "감독이 선수 방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일부 선수들은 감독을 기다리다가 잠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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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축구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33)가 전 국가대표팀 감독 호르헤 빌다(42)가 "밤에 방문을 열어 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현지시간) "에르모소가 스페인 TV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르모소는 오는 15일 방송 예정인 스페인 TV쇼 '플라네타 칼레하'와의 인터뷰에서 빌다 전 감독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전 대표팀 감독이 개인 면담을 이유로 선수들에게 밤에 방문을 열어놓으라고 요구했다"며 "감독이 선수 방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일부 선수들은 감독을 기다리다가 잠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수들이 쇼핑하고 나면, 감독이 우리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하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개최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월드컵 시상식장에서 당시 스페인 축구협회장이었던 루이스 루비알레스(46)가 에르모소에게 강제 입맞춤을 해 논란이 일었다.
루비알베스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우승에 기뻐하는 선수들에게 축하를 건네던 중 갑자기 에르모소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고 입을 맞췄다. 이 장면은 전세계에 그대로 방송돼 파장이 일었다.
특히 봉변당한 에르모소가 우승 후 라커룸에서 찍은 영상에서 "혐오스러웠다"고 동료에게 불쾌감을 드러내는 입 모양이 포착돼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루비알레스는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행위였다고 주장했으나 정작 에르모소는 이를 부인했고, 그를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
결국 FIFA로부터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자 루비알레스는 스페인 축구협회장 사임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FIFA는 루비알레스에 대해 자격 정지 3년 징계를 부과했다.
루비알레스가 에르모소에게 강제로 입을 맞췄던 월드컵 시상식에 앞서 결승전에서는 빌다 감독이 여성 코치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감독은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골을 넣자 코치진과 포옹하면서 여성 코치의 가슴을 만졌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혀 전세계에 방송됐고, 감독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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