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거일 유력언론 사칭 가짜뉴스 등장…"타이난서 칼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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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가 진행되는 13일 타이난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는 대만중앙통신 보도를 사칭한 가짜뉴스가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타이난시 선관위는 "미려도전자보가 칼부림 사건 관련 가짜뉴스를 보도한 것은 선거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미 검찰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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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선거 개입으로 추정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총통 선거가 진행되는 13일 타이난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는 대만중앙통신 보도를 사칭한 가짜뉴스가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중앙통신은 성명을 통해 “미려도전자보, 화시 등 일부 대만 언론이 타이난의 한 투표소에서 칼부림이 일어났다고 보도했고, 중앙통신을 인용했다고 명시했다”며 “관련 뉴스는 우리가 보도한 것이 아님을 정중하게 밝힌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타이난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확인할 결과, 관련 사건이 발생한 적 없음을 밝혀냈다면서 “이미 경찰 당국에 신고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짜뉴스가 유포된 정확한 경위와 그 배후, 의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통신은 “보도 내용에 간자체(중국 본토에서 사용)가 포함됐다”면서 중국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타이난시 선관위는 "미려도전자보가 칼부림 사건 관련 가짜뉴스를 보도한 것은 선거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미 검찰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타이난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외부세력의 선거 개입'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대만 전역 1만7795개의 투표소에서 진행된 투표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종료됐다. 투표 종료 이후 개표가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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