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 구멍 비행기' 탑승객 7명, 보잉 상대 집단소송 제기

박연신 기자 2024. 1. 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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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여객기 동체 조사하는 美 당국.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 비상착륙한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의 승객들이 보잉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BS방송 등에 따르면 원고 측 변호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알래스카 항공 1282편의 사고와 관련해 11일, 보잉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원고는 승객 6명과 가족 1명 등 7명입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지난 5일 발생한 사고로 일부 승객들이 신체적 부상과 큰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몇몇은 뇌진탕을 일으키거나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동체에 난 구멍 때문에 기내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호흡곤란, 두통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귀에서 피를 흘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원고들은 "승무원들이 승객에게 따로 산소통을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산소마스크가 작동불능으로 보이는 모든 사람을 도울 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 악몽 같은 경험은 원고들에게 깊이 영향을 미칠 경제적·신체적·정신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승객 6명 및 그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대표해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원고 측은 사고 여객기를 운항한 알래스카 항공은 피고로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WP는 알래스카 항공 측은 1282편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항공료를 전액 환불했으며 '불편사항' 해결을 돕기 위해 1명당 1천500달러, 우리 돈 약 200만원을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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