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버린 시트콤 '프렌즈' 대본, 26년 만에 3700만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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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열광한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대본이 영국에서 2만2,000 파운드(3,700만 원)에 팔렸다.
쓰레기통에 버려져 사라질 뻔했던 대본이 20여 년이 지나 수천만 원 보물로 탈바꿈한 셈이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 로스는 26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프렌즈 대본이 최근 경매에서 2만2,000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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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열광한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대본이 영국에서 2만2,000 파운드(3,700만 원)에 팔렸다. 쓰레기통에 버려져 사라질 뻔했던 대본이 20여 년이 지나 수천만 원 보물로 탈바꿈한 셈이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 로스는 26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프렌즈 대본이 최근 경매에서 2만2,000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애초 600~800 파운드(100만~134만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30배 이상 높게 팔렸다. 낙찰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낙찰된 대본은 프렌즈 시즌4의 23, 24회에 방영된 2부작 에피소드 '로스의 결혼식' 대본이다. 챈들러와 모니카의 러브스토리가 시작된 회차라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해당 에피소드는 영국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대본을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익명의 60세 남성으로, 당시 행정업무를 담당했다고만 알려졌다. 영국 런던 웸블리의 스튜디오에서 관리 지원 업무를 맡았다. 이 직원은 대본이 폐기되기 직전 우연히 발견했다. 1998년 에피소드 촬영이 끝난 뒤 쓰레기통에 버려진 대본을 본 것이다. 당시 에피소드 결말이 유출되는 걸 막기 위해 회수했다고 한다. 이 직원은 "촬영이 끝나고 몇 주 뒤에 발견했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 사무실에 보관해 뒀다"고 말했다.
1년 뒤인 1999년 퇴사한 이 직원은 대본을 집으로 가져갔다. 20년 뒤쯤 이사하려고 청소하다가 잊고 있던 대본을 발견해 이번 경매에 내놨다. 경매사 측은 BBC에 "프렌즈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20년 전인 2004년 방영됐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며 "사람들이 대본에 열광했고, 관심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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