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7일 개막··· 3개월 대장정 돌입

지난해 열린 T1과 젠지의 '2023 LCK 스프링' 결승전 전경/ 사진┃LCK 제공.

[STN뉴스] 이의석 기자 = '2024 LoL(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LCK)' 일정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다.

2024 LCK 스프링은 오는 17일부터 3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DRX-농심 레드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월 24일까지 진행된다. 3월 30일부터는 플레이오프가 펼쳐지며, 4월 14일에는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열린다.

LCK는 대표적인 e스포츠 종목인 LoL(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프로 리그다. LCK 소속 총 10개 팀이 참가하고 팀별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른다. 이후 플레이오프에는 정규리그 1위부터 6위를 차지한 팀이 참여하게 되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리그 전반에 걸친 큰 틀의 변화가 예고됐다. 이번 시즌부터 도입되는 육성권은 신인선수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팀에게는 유망주 발굴을 장려하고자 마련됐다. 각 팀이 선수 연봉 규모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균형지출제도도 시행한다. 연봉 40억원을 기준으로 2년마다 상한선을 조정한다는 게 골자다.

경기 방식의 가장 큰 변화는 대변혁이 예고된 새 패치 적용이다. 올 시즌에 선보인 14.1 패치 버전은 공허 유충과 내셔 남작의 성향에 따라 근처 지형지물이 변하는 등 맵이 크게 바뀌었다. 또 협곡의 전령도 선수들이 방향을 조정할 수 있으며 상대 팀 챔피언은 물론 20분 이후 버프를 획득할 경우 팀 전원에게도 적용된다.

아이템 변화도 대변혁 패턴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신화급 아이템이 사라지고 각 포지션에 적합한 새 아이템들이 등장한 것인데, 예상치 못한 아이템 변화가 지난해 시즌과는 또 다른 박진감과 긴장감을 유발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우승 후보로는 T1이 꼽힌다. 실제로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10개 팀 사령탑과 대표선수들중 대부분은 "2024 LCK 스프링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T1"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정균 T1 감독은 "지난해 롤드컵 우승 맴버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우리를 우승 후보로 지목한 것 같은데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새 감독을 영입한 젠지는 강력힌 라이벌이다. 젠지의 새 사령탑 김정수 감독은 "지난시즌 쉬는 동안 젠지의 3연속 LCK 우승을 지켜봤다"며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선수들과 합심해 두 배 이상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강으로 꼽힌 T1을 꺾는다면 4연속 우승도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이다. 새 시즌에 나서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지난 2023년 최고의 성적을 냈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며 "새해인 만큼 2024년에는 팀과 개인 모두 새로운 목표를 세웠고 한 걸음씩 정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새 시즌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2024 LCK 스프링 중계는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선수들의 경기를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또 2023 LCK 서머부터 중계에 합류한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STN뉴스=이의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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