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의원들, 5·18 폄훼 신문 돌린 의장에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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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신문을 동료 의원들에게 돌린 허식(66) 의장에게 자진해서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인천시의회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무소속이 된 허 의장을 제외한 39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25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14명이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허 의장에게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의원직 사퇴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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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신문을 동료 의원들에게 돌린 허식(66) 의장에게 자진해서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 20명은 13일 시의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요구안을 마련했다.
이들 의원은 시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3일 전까지 허 의장이 의장직을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5명 가운데 5명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참석한 의원 대부분은 요구안을 두고 진행한 무기명 찬반 투표에서 찬성 의사를 밝혔다.
현재 인천시의회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무소속이 된 허 의장을 제외한 39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25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14명이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허 의장에게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의원직 사퇴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 의장은 지난 2일 동료 시의원 40명의 사무실에 한 언론사가 제작한 '5·18 특별판' 신문을 배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전체 40면으로 제작된 이 신문에는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거나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주장이 담겼다.
허 의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징계를 논의할 국민의힘 인천시당 윤리위원회 회의가 예고되자 지난 7일 탈당했다.
앞서 그는 3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이런 신문이 있다고 얘기했더니 여기저기서 달라고 해 참고삼아 보라고 전달했다"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인천지역연대 등 시민단체는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허 의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허 의장은 지난해 "인천 교육이 교묘히 공산주의를 교육시키고 있다"는 발언으로, 앞서 2022년에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관들을 두고 "경찰 나부랭이들"이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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