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 종료, 개표 초반 여당 라이칭더 득표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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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가 13일 종료됐다.
친미 성향과 친중 성향 후보간 대결로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라고 불리는 이번 선거가 어떤 결과일지 관심이 높다.
13일 대만에서 치러진 총통·부총통·국회의원 선거는 현지시간 오후 4시.
대만 연합보는 투표가 종료된 후 TVBS, 산리TV,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실시간 개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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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대만 총통 선거가 13일 종료됐다. 친미 성향과 친중 성향 후보간 대결로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라고 불리는 이번 선거가 어떤 결과일지 관심이 높다. 투표가 마감된 직후 시작한 개표는 현재 집권여당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초반 1위를 달리고 있다.
13일 대만에서 치러진 총통·부총통·국회의원 선거는 현지시간 오후 4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5시 종료됐다.
4년만에 열린 이번 선거는 투표소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민진당 후보인 라이칭더와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 모두 오전에 투표를 마쳤으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대만은 투표소에서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장 개표 작업을 시작한다. 대만 연합보는 투표가 종료된 후 TVBS, 산리TV,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실시간 개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오후 4시 24분 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 TVBS 자료에서는 라이칭더 후보가 45만3319표를 받아 득표율 37.3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허우유이 후보는 39만2839표(32.36%), 커원저 후보 36만7725표(30.29%)로 뒤를 이었다.
산리TV 조사에서는 라이칭더 후보 41만4표(35.36%), 커원저 후보 37만8485표(32.64%), 허우유이 후보 37만1093표(32.00%) 순이다.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렸던 허우유이 후보가 커원저 후보에게 밀려 3위로 처진 것이 예상 밖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대만 국민이 직접 총통을 선출한 1996년 이후 8번째 열렸다. 대만 전체 인구는 약 2400만명으로 이중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
민진당은 친미·독립 성향을 가졌으며 국민당은 친중 성격을 띠고 있어 이번 선거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관심도 높다.
미국은 대만 선거가 끝난 직후 대표단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에 대해 대만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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