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멕시코 새해맞이 빵…'4.5km 길이' 기네스 기록 外

임민형 2024. 1. 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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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설날에 떡국을 챙겨 먹듯이 각 나라마다 새해가 되면 먹는 음식들이 있는데요.

멕시코에서는 1월 6월 주현절에 먹는 빵이 있는데 이 빵을 무려 4.5km 길이로 만들어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살펴보시죠.

▶ 총길이 4.5km 멕시코 전통 빵…기네스 세계 기록

도로변에 길게 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 위에는 빵이 올려져 있습니다.

기네스 기록관이 꼼꼼히 살펴봅니다.

이 빵은 멕시코에서 동방박사와 아기 예수가 만난다는 1월 6일 '주현절'에 즐겨 먹는 로스카 데 레예스 (Rosca de Reyes)라는 빵인데요.

무려 4.5km 길이로 만들어 기네스 기록을 세웠습니다.

18cm 길이의 빵 1만 8,000조각 이상을 이어 완성했습니다.

<디에고 안드레스 / 참가자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 "가족, 친구들과 함께한 도전이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하고, (기네스 기록을) 세운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벅차요."

기록 인증이 끝나고 참가자는 물론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모두 빵을 나눠 먹으니 다 함께 즐기는 새해 축제가 됐네요.

▶ 덴마크 여왕 퇴위 기념 케이크

덴마크 코펜하겐의 어느 빵집.

무언가를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이죠?

피라미드처럼 보이는 케이크에 초콜릿 스프레이를 뿌리고 초콜릿 무스와 왕관 모양의 초콜릿으로 장식을 마무리합니다.

이 케이크는 현존하는 '최장 군주'인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퇴위와 프레데릭 왕세자의 왕위 계승을 기념해 만든 거라고 하는데요.

마르그레테 2세는 재위 52년인 올해 1월 14일, 왕위에서 물러나 큰아들인 프레데릭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하게 됩니다.

그런데 케이크 모양이 왜 피라미드인지 궁금한데요?

<헨리크 욘스박 (HENRIK JONSBAK) / 제과점 주인 겸 페이스트리 셰프> "케이크 재료는 바닥이 마지팬 초콜릿이고, 그 위에 소금에 절인 캐러멜과 구운 아몬드, 그 위에 밀크초콜릿으로 덮인 패션프루트 무스가 있습니다. 그것은 여왕이 젊은 시절 이집트와 피라미드의 일부를 차지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마르그레테 2세는 학창 시절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고고학을 공부했고, 이집트 등 유적 발굴에 참여했는데 이것까지 알고 케이크에 녹여낸 거네요.

그만큼 여왕에 관심이 높은 걸 알 수 있겠죠?

여왕은 재치 있으면서도 창의적인 성격으로 재위 기간 덴마크인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왔는데요.

왕위를 이어받는 프레데릭 왕세자 역시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왕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 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지구촌화제 #헤이월드 #해외토픽 #현장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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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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