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 공천기준은 '친명횡재 비명횡사'…국민 뜻 안중에 없어"(종합)

한은진 기자 2024. 1.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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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검증위)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당내 공천 과정에서 '친이재명'(친명) 여부만 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검증위가 스스로 '친명 감정위원회'임을 대놓고 천명했다"며 "'친명'이냐 아니냐가 사실상 민주당 검증의 유일한 기준일 뿐, 국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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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결사 옹위대' 결성하겠단 것"
"경선 이뤄지면 공천학살 이뤄질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흉기 피습 8일만인 이날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2024.01.1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검증위)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당내 공천 과정에서 '친이재명'(친명) 여부만 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검증위가 스스로 '친명 감정위원회'임을 대놓고 천명했다"며 "'친명'이냐 아니냐가 사실상 민주당 검증의 유일한 기준일 뿐, 국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공관위도 마찬가지다. 국민참여공천이라는 포장지를 씌웠지만, 이 역시 강성 지지층을 공천 과정에 포함해 '친명 결사 옹위대'를 결성하겠다는 얕은 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각종 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인사들이 대거 적격 판정을 받았고, 이재명 대표 자신도 숱한 사법 리스크 속에서 '셀프 면죄부'를 받았다"며 "공관위원장부터 위원들까지 '친명' 적격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비판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이 검증위로부터 공천 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민주당도 국민 우롱에 가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10개의 혐의로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 미칠 영향이 걱정돼 내린 결정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민주당은 즉각 노 의원을 향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노 의원은 총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로 국민을 속인 자신의 죄를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공천 기준은 친명횡재, 비명횡사인가"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노 의원을 비롯해 출마 적격 판정을 받은 황운하 의원, 허종식 의원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대놓고 범죄자 정당의 타이틀이라도 노리는 것인가"라고 했다.

하 의원은 "반면 비명계는 줄줄이 공천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 대표를 비판했거나 이 대표의 최측근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하 의원은 "앞으로 본격적인 경선이 이뤄지면 선출직 평가를 앞세워 비명계 현역에 대한 공천학살이 이뤄질 것"이라며 "당헌 개정으로 권한이 강화된 개딸들의 횡포 역시 극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우리 역사의 한 축인 민주화에 앞장섰던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이 아니다. 소수 의견과 다양성을 유린하고 이재명이라는 개인에 장악된 개딸 전체주의 정당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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