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창문 날아간 ‘보잉 737 맥스’ 미국서 무기한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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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당국이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보잉사 항공기 737-9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FAA는 이달 7일 동일 기종 항공기 171대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무기한 운항 중단 조치에 대해 FAA는 "미국인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FAA의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미 알래스카항공이 보잉 737-9 맥스 기종인 1282편을 운항하다 발생한 사고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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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당국이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보잉사 항공기 737-9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국(FAA)은 이날 보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FAA는 이달 7일 동일 기종 항공기 171대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당시엔 "안전 문제가 없다고 확인하면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으나, 지난 11일엔 "이상이 있다고 판단한 40대를 재검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무기한 운항 중단 조치에 대해 FAA는 "미국인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FAA는 보잉사의 항공기 안전 점검 권한 일부를 별도 독립 기관으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항공기 안전 점검은 항공기 제작사가 직접 담당하는데, 보잉의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FAA는 지난 10일 사고 기종에 대한 1차 검사를 진행한 데 대해 "보잉의 제조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FAA의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미 알래스카항공이 보잉 737-9 맥스 기종인 1282편을 운항하다 발생한 사고에서 비롯됐다. 이 항공기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미국 오리건주(州) 포틀랜드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벽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 냉장고만 한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20분 만에 비상 착륙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8일에는 미 유나이티드항공이 운항 중인 해당 기종을 자체 검사한 결과, 기체 일부에서 볼트를 느슨하게 결합한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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