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검증위에 "공천기준 '친명횡재 비명횡사'냐"(종합)

신윤하 기자 2024. 1. 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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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공천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 여부만 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검증위를 향해 "스스로 '친명 감정위원회'임을 대놓고 천명했다"며 "친명이냐 아니냐가 사실상 민주당 검증의 유일한 기준일 뿐, 국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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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감정위 스스로 천명…국민 안중에 없어"
'뇌물 수수 혐의' 노웅래 적격 판정에 "도덕성 몰락 이르러"
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2024.1.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공천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 여부만 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검증위를 향해 "스스로 '친명 감정위원회'임을 대놓고 천명했다"며 "친명이냐 아니냐가 사실상 민주당 검증의 유일한 기준일 뿐, 국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각종 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인사들이 대거 적격 판정을 받았고, 이재명 대표 자신도 숱한 사법 리스크 속에서 ‘셀프 면죄부’를 받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공관위원장부터 위원들까지 친명 적격 인사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임혁백 위원장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정책자문단에 속해 있었다"며 "내부 공관위원에 소위 비명계는 단 한 사람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외부 인사들 역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거나 선대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여성 몫으로 공관위에 합류한 원수연 만화가는 지난 2018년 '만화계 미투(Me Too) 운동' 당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었다"며 "국민참여공천이라는 포장지를 씌웠지만, 이 역시 강성 지지층을 공천 과정에 포함해 ‘친명 결사 옹위대’ 를 결성하겠다는 얕은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약속한다"며 "민주당이 친명, 진명, 찐명 타령할 때 국민의힘은 오직 선민을 유일한 공천의 잣대로 삼아 뛰어난 인재, 깨끗한 인물을 국민 앞에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이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웅래 민주당 의원에게 공천 적격 판정을 내린 것을 지적했다.

그는 "노 의원이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될 경우 현재 10개의 혐의로 수사나 재판을 받고 이는 이재명 대표에게 미칠 영향이 걱정돼 내린 결정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민주당의 도덕성은 습관적 거짓말과 국민 조롱까지 서슴지 않을 정도로 몰락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즉각 노 의원을 향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노 의원은 총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로 국민을 속인 자신의 죄를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노 의원, 황운하 의원, 허종식 의원 등의 적격 판정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공천 기준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냐"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앞으로 본격적인 경선이 이뤄지면 선출직 평가를 앞세워 비명계 현역에 대한 공천학살이 이뤄질 것"이라며 "당헌 개정으로 권한이 강화된 개딸들의 횡포 역시 극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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