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선거에 ‘가짜 김정은’등장...코미디언이 ‘친중 국민당’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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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부터 대만에서 총통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소셜미디어 및 언론 통제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이날 대만 선거 관련 해시태그가 차단됐다.
AFP는 이어 "신화통신, 중국중앙TV(CCTV), 인민일보 등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들도 대만 선거 관련 보도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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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대만선거 해시태그 차단
13일 오전부터 대만에서 총통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소셜미디어 및 언론 통제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이날 대만 선거 관련 해시태그가 차단됐다. 보도에 따르면 웨이보는 이날 오전 한때 ‘대만 선거’ 관련 주제가 1억6320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 화제로 떠오르자 해당 해시태그를 차단 처리 했다. 웨이보는 이런 조처를 하면서 중국 현지 시간 오전 9시45분쯤 “관련 법과 규정, 정책에 따라 이 주제의 콘텐츠는 표시되지 않는다”는 공지를 띄웠다.
일부 게시글은 이날 선거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했고, 다른 일부는 가능한 한 빨리 대만을 중국에 복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이어 “신화통신, 중국중앙TV(CCTV), 인민일보 등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들도 대만 선거 관련 보도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에서는 선거 하루 전날인 12일 신베이에서 열린 국민당 유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한 남성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김정은의 외모를 빼닮아 유명한 중국계 호주 국적 코미디언 하워드X로 알려졌다. 대만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당 남성은 중국에 밀착한 국민당 후보를 조롱하기 위해 이 같은 복장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미사일 모양의 풍선을 흔들며 “나는 너(허우유이 국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외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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