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도 백화점도… 외국인 덕에 웃는 日소매업체
작년 9~11월 일본 주요 소매업체 영업이익이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면세품 사들여
일본 경제 매체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기간 실적을 발표한 주요 소매업체 79곳의 영업이익 총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한 5404억엔(약 5조원)을 기록했다. 60% 이상 기업이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외국인 관광객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와 미국·유럽·중국 같은 해외에서 온 관광객이 면세품을 사들이면서 명품·시계·화장품 소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마츠자카야백화점을 운영하는 J프론트리테일링의 요시모토 타츠야 사장은 “작년 부유층과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증가했고 올해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다른 백화점 운영사 타카시마야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3월~2024년2월) 영업이익이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니클로 영업이익 25% 증가
유니클로는 해외 사업 호조 덕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작년 9~11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5% 증가한 1470억엔(약 1조33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해외 유니클로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778억엔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침체했던 중국 매출이 다시 늘기 시작한 데다, 미국·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ABC마트는 고급 운동화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6% 증가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경제가 재개되면서 소비자들이 외출을 시작하고 오래된 물건을 교체하기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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