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어려운 경기를 잘 풀어줬다” … 박정은 BNK 감독, “완패다”

손동환 2024. 1. 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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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기를 잘 풀어줬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완패다” (박정은 BNK 감독)

부천 하나원큐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를 78-65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7승 10패로 5위 BNK(4승 14패)와 3.5게임 차로 멀어졌다.

하나원큐의 수비가 시작부터 빛을 발했다. BNK 주득점원(이소희-진안)에게 공격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이는 하나원큐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빠르고 쉽게 득점한 하나원큐는 경기 시작 4분 5초 만에 16-4로 앞섰다.

하나원큐는 1쿼터 내내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24-12로 종료. 그리고 정예림(175cm, G)이 2쿼터 시작 3분 동안 8점(2점 : 1/1, 3점 : 2/2)을 몰아넣었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존재했다. 신지현(174cm, G)이 2쿼터 시작 3분 10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했다는 점이다.

하나원큐는 결국 불안 요소를 없애지 못했다. 43-38로 전반전 종료. 추격 흐름에 휘말린 3쿼터 종료 4분 1초 전 52-51로 쫓겼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타임 아웃을 사용했음에도, 하나원큐는 BNK와 크게 멀어지지 못했다. 60-55로 4쿼터를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4쿼터 시작 1분 54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66-55)로 달아났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난 하나원큐는 마지막을 잘 지켰다. 플레이오프 경쟁자와 맞대결에서 승리.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잘 풀어줬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도 나와줬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를 쉽게 푼 것 같다. 특히, (김)시온이가 시즌 처음으로 10점을 넘겨줬다(웃음)”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습했던 수비들이 계속 안 됐다. 그래서 도망가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와 리바운드에서 크게 안 밀렸다. 그게 컸다”고 덧붙였다.

한편, BNK는 시즌 두 번째 5연패. 4승 14패로 4위 하나원큐(7승 10패)와 3.5게임 차로 멀어졌다.

BNK의 공격이 1쿼터에 침묵했다. 하나원큐의 강한 수비에 공격 기회조차 잡지 못한 것. 경기 시작 4분 5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16)로 밀렸다.

공격에서 밀린 BNK는 수비와 수비 리바운드에서도 흐름을 잡지 못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경기라고는 하나, 경기 감각이 너무 불안정했다. 돌파구 또한 쉽게 보이지 않았다.

물론, 고무적인 요소도 있었다. BNK가 1쿼터부터 하나원큐의 파울을 빠르게 누적한 것. 수비 에너지 레벨도 점점 높아졌다. 언제든 BNK와 간격을 좁힐 수 있었다.

실제로, BNK와 하나원큐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았다. 전반전을 38-43으로 종료.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차이. 희망을 얻은 BNK는 추격에 박차를 더욱 가했다. 55-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접전 구도를 만든 BNK는 주축 자원들(안혜지-이소희-김한별-진안)을 모두 투입했다. 그러나 BNK는 마지막에 힘을 쓰지 못했다. 하나원큐와 힘 차이만 확인.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완패다. 선수들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았을 건데도, 이번 경기에 집중해주지 못했다. 그런 점들이 아쉽다. 실망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 후 “(이)소희가 쉽게 농구할 수 있도록, 우리가 패턴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단발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본인이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 농구 공부를 조금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수비 또한 많이 놓치는데, 그걸 짚고 넘어가야 한다. 또, 선수들이 위기 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박정은 BN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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