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프렌즈' 대본, 37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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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미국의 유명 시트콤 '프렌즈'의 대본 일부가 2만2000파운드(약 3700만원)에 낙찰됐다.
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 로스는 성명을 통해 프렌즈 시즌4의 두 번째 에피소드인 '로스의 결혼식' 대본이 2만2000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1년 뒤 직장을 그만두면서 사무실 서랍의 물건을 정리했는데, 최근 서류 더미에서 대본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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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6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미국의 유명 시트콤 '프렌즈'의 대본 일부가 2만2000파운드(약 3700만원)에 낙찰됐다.
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 로스는 성명을 통해 프렌즈 시즌4의 두 번째 에피소드인 '로스의 결혼식' 대본이 2만2000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입찰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대본은 1998년 에피소드 촬영이 끝난 뒤 폐기될 예정이었으나, 한 현장 직원이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쓰레기통에 있던 대본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본이 누구 것이었는지는 기재돼 있지 않지만, 영국의 세트 디자이너인 존 랜저의 이름이 적힌 것으로 드러났다.
대본을 보관하고 있던 직원은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내 일의 일부였다"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사무실 서랍에 뒀다. 누구의 대본이었는지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1년 뒤 직장을 그만두면서 사무실 서랍의 물건을 정리했는데, 최근 서류 더미에서 대본을 발견했다.
그는 "미국 유머가 영국 유머와 다르기 때문에 나는 프렌즈에 열광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프렌즈 팬덤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대본은 소유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핸슨 로스의 운영 책임자인 아만다 버틀러는 "초기 평가액은 600~800파운드(약 100만~134만원)였는데 이를 훨씬 초과하는 입찰"이라며 "세계적인 관심은 경이로웠고, 우리는 모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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