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도 주목하는 한국 ‘F4’…“이제 SON에게 도움 줄 선수들 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64년의 한을 풀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클린스만호가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앞둔 가운데, 영국 유력 매체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한국이 내세운 ‘F4’를 주목했다.
아시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존 듀어든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을 통해 “카타르 대회에선 손흥민(31·토트넘)이 지고 있던 무거운 부담을 도와줄 다른 선수들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넣은 황희찬(27·울버햄튼)은 서아시아에서 두려운 존재가 될 것이다”며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중원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최초의 아시아 수비수라는 점에서 한국이 택할 수 있는 재능이 풍부하다”고 주목했다.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우승이 없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주요 구단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스타들이 문제없이 아시안컵에 등장한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결전을 앞두고 조직력을 가다듬는 가운데, 한국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일본과 함께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뽑힌다.
부임 초기 잡음이 있었던 클린스만호는 최근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흐름을 탔고, 이 기간에 20골을 넣으면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며 위엄을 되찾은 한국은 최상의 상태로 대회를 맞이한다.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의 숙원을 풀어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한국의 F4에 주목한 듀어든 기자는 한국을 비롯한 이번 대회 참가국의 상황을 분석했다. 듀어든 기자는 가장 먼저 한국에 관해 “클린스만 감독의 상황은 개선됐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에게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과 관계없이 한국은 바레인, 말레이시아, 요르단이 속한 조를 충분히 벗어날 것이다. 문제는 토너먼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 관해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할 유력한 국가다. 사무라이 블루는 지난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꺾었고, 이후 독일을 다시 만나 또 승리했다. 수준 높은 전개를 득점으로 전환하지 못한 점은 이들의 주요 약점이었지만, 지난 10경기에서 45골을 넣으며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다는 걸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일본을 언급한 듀어든 기자는 쟁쟁한 전력을 갖춘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도 빼놓지 않았다. 듀어든 기자는 “메흐디 타레미(31·포르투)를 보유한 이란도 간과해선 안 되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되찾을 수 있을 진 의문이 남아 있다. 호주는 월드컵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밀어붙일 정도의 조직력을 구축했고, 로베르토 만치니(59·이탈리아) 감독의 사우디는 결과가 엇갈렸지만,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스타들을 향한 관심은 대회 전부터 빗발쳤다.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12일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10명의 선수를 선정했는데, 가장 먼저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김민재가 나왔고, 9번째로 이강인도 등장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쿠보 다케후사(22·레알 소시에다드)와 미토마 카오루(26·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는 각각 4번째와 6번째에 나왔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빛낼 가장 큰 스타다. 세 차례 걸쳐 올해의 아시아 축구 선수상을 받은 손흥민은 조국을 대표해 116경기에서 41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며 “한국이 3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이강인이 손흥민과 함께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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