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칼빵 맞고 지지율 떨어져" 막말에… 이낙연 고개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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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의 폭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제 지지자들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행사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폭언이 나왔다고 들었다"며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께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도 사과드린다"며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지지자들의 주의를 바란다. 어느 경우에도 품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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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제 지지자들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행사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폭언이 나왔다고 들었다"며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께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도 사과드린다"며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지지자들의 주의를 바란다. 어느 경우에도 품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이날 국회에 모여 '탈당 기념행사'를 하며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반인륜적 망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을 비롯해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이 전 부의장은 탈당을 결심한 배경을 두고 "하나는 의리고, 하나는 분노였다"며 "서울대 법대 다닐 때부터 평생 친구인 이 전 대표가 너무 외롭게 투쟁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민이던 송영길씨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고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에 이재명씨가 들어선 걸 보고 '당이 망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최 전 시장은 "이재명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이) 신당에 가지 못하게 경선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 50∼100명이 고민하고 있을 텐데, 하루라도 빨리 신당에 합류하지 않으면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그는 이 대표를 향해 "꿈이 청와대 가는 것일 텐데, 저 때문에 절대 못 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 행사는 이재명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최근 권리당원에서 제명된 유튜버 백광현씨의 주도로 마련됐다.
일부 지지자들은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프로레슬러 출신 김남훈씨는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을 두고 "살다 보니 목에 '칼빵' 맞았는데 지지율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 대표의 주요 일정이 '병원, 법원, 병원, 법원'이다. 남의 당 대표로 너무 좋다"고 비꼬았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국민의힘도 정치테러를 당한 야당 대표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조롱하지는 않는다"며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자들의 저질 혐오 발언에 대해 엄정 조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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