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삼각편대 맹위’ 하나원큐,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경기 승리 … 5위 BNK와는 3.5게임 차

손동환 2024. 1.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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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천 하나원큐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를 78-65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7승 10패로 5위 BNK(4승 14패)와 3.5게임 차로 멀어졌다.

‘신지현-김정은-양인영’으로 구축된 하나원큐 삼각편대가 제 역할을 다했다. 신지현(174cm, G)은 외곽포로, 김정은(180cm, F)과 양인영(184cm, F)은 각각 수비와 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예림(175cm, G)의 득점 가담 또한 하나원큐 연패 탈출에 큰 힘을 실었다.

1Q : 부천 하나원큐 24-12 부산 BNK : 휴식 그리고 감각

[하나원큐-BNK,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9-3
- 3점슛 성공 개수 : 2-0
- 리바운드 : 13(공격 2)-9(공격 1)
- 어시스트 : 7-3

 * 모두 하나원큐가 앞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과 박정은 BNK 감독이 경기 전에 남긴 공통된 화두가 있다. ‘휴식 후 첫 경기’ 그리고 ‘경기 감각 회복’이었다.
하나원큐와 BNK 모두 2주에 가까운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쳤다. 휴식을 취하긴 했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그런 이유로, 숨을 빠르게 트는 팀이 초반 싸움에 유리했다.
감각을 먼저 찾은 팀은 하나원큐였다. 하나원큐가 감각을 찾은 이유. 수비와 리바운드, 빠른 공격 전환 등 기본에 집중했기 때문. 기본 구조에 입각한 하나원큐는 빠르게 치고 나갔다. 경기 시간이 30분 남았다고는 하나, 하나원큐는 BNK와 꽤 큰 차이를 만들었다.

2Q : 부천 하나원큐 43-38 부산 BNK : ‘3점 슈터’ 안혜지

[안혜지 2Q 기록]
- 7분 31초, 11점(3점 : 3/3)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BNK 2Q 3점슛 성공 개수 : 4개)

안혜지(164cm, G)는 패스 센스를 지닌 포인트가드. 패스 센스와 경기 조립만 놓고 보면, 리그 최고의 선수다. 다만, 약점도 확실했다. 부정확한 슛이었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길지 않은 슈팅 거리였다.
그래서 안혜지를 막는 선수들은 안혜지의 3점을 막지 않는다. 페인트 존 쪽으로 처진다. 안혜지의 미드-레인지 점퍼나 돌파 레이업을 경계한다. ‘모 아니면 도’의 수비 전술이지만, 꽤 합리적인 전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혜지는 BNK전 2쿼터에 상대의 생각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수비수가 자신과 떨어지자, 안혜지는 과감하게 3점. 안혜지의 3점은 림을 관통했다. BNK는 안혜지의 3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열세를 대등함으로 바꿨고,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3Q : 부천 하나원큐 60-55 부산 BNK : 균형

[하나원큐-BNK,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17-17
- 페인트 존 득점 : 6-10
- 3점슛 성공 개수 : 3-1

 * 모두 하나원큐가 앞

BNK는 안혜지를 필두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3쿼터에는 그런 분위기를 더 극대화했다. 김한별(178cm, F)과 진안(181cm, C) 등 빅맨 자원들의 골밑 득점이 하나원큐를 서서히 압박했기 때문.
그러나 하나원큐는 쉽게 밀리지 않았다. 최고참이자 컨트롤 타워인 김정은의 힘이 컸다. 하나원큐가 52-51로 쫓길 때, 김정은이 페인트 존에서 연속 5점. 하나원큐는 58-55로 숨을 텄다.
그리고 정예림이 3쿼터를 매듭지었다. 오른쪽 돌파 후 수비를 달고 레이업. 하나원큐의 60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의미가 컸다. BNK와 간격을 어느 정도 형성하는 점수였기 때문.

4Q : 부천 하나원큐 78-65 부산 BNK : 연패를 벗어날 팀은?

[하나원큐-BNK, 2023~2024 맞대결 결과]
1. 2023.11.12.(부천실내체육관) : 65-74 (패)
2. 2023.11.25.(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63-54 (승)
3. 2023.12.10.(부천실내체육관) : 68-60 (승)
4. 2024.01.13.(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8-65 (승)

 * 정규리그 상대 전적 : 3승 1패

하나원큐가 3쿼터 후반 상승세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는 결정타가 중요했다. 그런 이유로,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나서야 했다.
신지현이 먼저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단독 속공과 3점으로 BNK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연속 5점으로 66-55. 다시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다.
하나원큐가 다시 한 번 달아났지만, 남은 시간이 꽤 길었다. 하나원큐는 또 하나의 펀치를 원했다. 김정은과 양인영이 그 역할을 자처했다. 두 선수 모두 골밑 공략으로 점수 쟁취. 하나원큐는 경기 종료 4분 12초 전에도 두 자리 점수 차(71-61)로 앞섰다.
남은 일은 ‘지키는 것’이었다. 수비 집중력이 더 요구됐다. 하나원큐는 마지막 4분 12초를 잘 지켰다. 플레이오프를 경쟁해야 하는 팀과 맞대결에서 이겼다. “수비로 시작해서, 수비로 끝나야 한다”는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의 바람도 이뤄졌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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