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리뷰] '2연속 우승 도전'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개막전서 레바논 3-0 격파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카타르가 레바논을 꺾고 승전고를 울렸다.

카타르는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레바논을 3-0으로 격파했다. 카타르는 17일 타지키스탄, 23일 중국을 상대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선발 명단]

틴틴 마르케그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투톱으로 알모에즈 알리, 아크람 아피프가 출격했다. 미드필드에는 모하메드 와드, 압둘아지즈 하템, 아흐메드 파티, 하샨 알 하이도스, 유수프 압두리삭이 포진했다. 3백은 루카스 멘데스, 알리 무크타르, 페드루 코헤이야가 호흡했다. 골문은 메샬 바르샴이 지켰다.

미오드락 라둘로비치 감독이 지휘하는 레바논도 3-5-2 포메이션이었다. 최전방 하샨 마룩, 바셀 즈라디가 득점을 노렸다. 중원에선 나사르 나사르, 왈리드 슈르, 모하마드 하이다르, 알리 르네이시, 후세인 제인이 버텼다. 수비는 카셈 엘 제인, 누르 만수르, 로버트 멜키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모스타파 마타르가 착용했다.

[전반전]

카타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스로인 상황 이후 하템에게 볼이 연결됐다. 다소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막혔다. 전반 5분 알리가 라인 브레이킹 이후 일대일 찬스를 잡아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분위기가 고조됐다. 카타르는 전반 12분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개된 롱볼. 알리가 머리로 살린 볼을 압두리삭이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레바논은 전반 15분 마툭 직접 돌파에 이어 자인이 중앙으로 컷백을 건넸지만 슈팅할 공격수가 없었다.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전반 19분 카타르 프리킥 찬스. 문전으로 향한 하템 크로스에 무크타르가 머리를 갖다댔다. 하지만 자세를 낮춘 마타르에게 막혔다.

레바논도 반격했다. 전반 21분 슈르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24분 마툭에 이어 제인이 슈팅했지만 바르샴이 자세를 낮춰 잡았다.

카타르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0분 압두리삭이 침착히 타이밍을 재고 크로스했다. 문전에 있던 아피프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아웃됐다.

전반 막바지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전반 45분 와드가 높게 찬 볼 이후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세컨볼을 잡은 아피프가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가 몸을 날려봤지만 막지 못했다. 전반전은 카타르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레바논이 득점 찬스를 잡았다. 후반 1분 멘데스 맞고 굴절된 볼로 시작된 공격. 즈라디가 박스 안에 진입한 다음 슈팅했지만 끝까지 쫓아온 수비 맞고 나갔다.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후반 11분 와드가 레바논 측면 빈 공간으로 진입해 볼을 잡았다. 박스 안으로 건넨 크로스에 알리가 머리를 맞춰 추가골을 터뜨렸다.

양 팀 모두 교체를 활용했다. 후반 12분 카타르는 하이도스, 압두리삭을 대신해 모스타파 메샬, 이스마엘 모하메드를 투입했다. 후반 25분 레바논은 마툭, 슈르, 하이다르를 불러들이고 히랄 엘 헬웨, 하산 스루르, 오마르 부기엘을 넣었다.

승부수가 나왔다. 카타르는 호만 아흐마드, 아흠드 알라에딘, 자셈 가베르, 레바논은 가브리엘 비타르, 소니 사드가 들어갔다. 카타르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레바논 미스로 카타르 역습이 전개됐다. 아피프가 직접 돌파 이후 구석을 노린 정교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결국 경기는 카타르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카타르(3) : 아크람 아피프(전반 45분, 후반 45+6분), 알모에즈 알리(후반 11분)

레바논(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