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파간첩 지령 ‘평양방송’ 중단…대남교류 단체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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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일 노선 변경과 대남 기구 정리 지시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의 대남 국영 라디오 '평양방송'의 방송이 현재 수신되지 않고 있다.
평양방송은 북한의 대남 기구가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체들은 북한의 대남 파트를 담당하는 외곽기구로 주로 남측과 민간 교류에서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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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국영 라디오 ‘평양방송’의 방송이 현재 수신되지 않고 있다. 평양방송의 홈페이지인 ‘민족대단결’ 접속도 불가능한 상태다.
평양방송은 북한의 대남 기구가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양방송은 북한이 1960년대부터 남측 주민을 겨냥해 인민민주주의 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낸 매체다. 과거엔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亂數)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렸던 것로도 유명하다.
이외에도 북한은 남측과 민간교류를 위한 각종 기구·단체의 정리에도 착수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하신 대남 정책 전환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대적 부문 일군(간부)들의 궐기 모임이 12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궐기모임에서는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로 내왔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등 우리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들은 북한의 대남 파트를 담당하는 외곽기구로 주로 남측과 민간 교류에서 역할을 해왔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우리나라엔 남측위원회가 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은 남북해외 동포를 하나로 묶는 3자 연대조직을 표방하고 있다.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북한의 정당, 사회문화계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노동당 외곽단체로 대남사업 등을 담당해왔다.
단군민족통일협의회는 1997년 발족했다. 북한은 단군이 실존인물이라고 주장하며 개천절(10월3일)에 공식 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북한은 최근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 오늘’, ‘려명’ 홈페이지에서 ‘통일’, ‘조국’ 관련 코너를 연이어 삭제했다. 이들 홈페이지는 지난 11일부터는 아예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 역시 북한이 대남 노선 전환에 따라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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