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전' 지승현 "'연인' 구원무로 욕받이 처음엔 이해 못해, 양규 장군으로 상쇄" [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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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배우 지승현은 양규 역으로 받은 사랑과 같은 해 '연인'의 구원무 역으로 욕받이가 되었던 경험을 언급했다.
2023년, '연인'에서 유길채(안은진)을 사랑하지만, 포로로 끌려간 이후에 태도가 바뀌는 구원무 역과 '고려 거란 전쟁'의 나라를 지켜내겠다는 신념을 지닌 단단한 인물인 양규 장군을 통해 욕과 사랑을 함께 받았다는 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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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하늘 기자]
KBS2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배우 지승현은 양규 역으로 받은 사랑과 같은 해 '연인'의 구원무 역으로 욕받이가 되었던 경험을 언급했다.
배우 지승현은 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 2TV 대하드라마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감독 전우성, 김한솔)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 지승현은 흥화진의 늑대로, 3만 고려인 포로를 구해낸 고려의 영웅인 양규 역을 맡았다.
'고려 거란 전쟁'은 대하드라마라는 특징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의 사랑을 받으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지승현은 "넷플릭스도 같이 해서 젊은 세대를 유입할 수 있던 전략이 한몫하지 않았다. 동준 씨 같은 젊은 친구들을 전면으로 해서 파격적인 캐스팅이었던 것 같다. 양규 장군의 캐릭터가 멋있어서"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역사적 인물인 양규를 연기하면서 '잘 알리는 것'이 목표였다는 지승현은 처음 대본을 받아들기 전까지는 양규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지승현은 "양규 장군의 업적이 애민 정신이 없이는 할 수 없던 것인데, 그만큼 안 알려진 것이 신기했다. 강감찬 귀주대첩은 누구나 아는데, 양규 장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 않나. 지금 이순신 장군이 추앙받으시는 것처럼 조선 시대에도 양규 장군의 업적을 기리려고 제를 지내는 곳까지 만들려고 한 위인이었는데 왜 잊혔는지 궁금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포인트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지승현은 "내면적으로는 양규 장군의 캐릭터를 묵직하고 고집스러운 인물로 설정했다. 표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다. '난중일기'의 이순신이 기록된 인간적인 면모처럼, 애둘러서 장난을 치고 인간적인 면을 녹여서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고민했던 지점을 털어놨다. 이어 양규 장군의 이야기를 스핀오프로 만들면 참여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지승현은 "하고 싶다. 지금의 제작진께서 만드신다면 참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연인'에서 유길채(안은진)을 사랑하지만, 포로로 끌려간 이후에 태도가 바뀌는 구원무 역과 '고려 거란 전쟁'의 나라를 지켜내겠다는 신념을 지닌 단단한 인물인 양규 장군을 통해 욕과 사랑을 함께 받았다는 지승현. '연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을 당시,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밝히며 "나는 원무를 이해했으니까. 그 시대상으로 보면, 원무를 이해할 수 있다. 잘나가는 무인 집에서 길채를 찾으러 그곳까지 갔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시선으로 보니까 그렇게 비치는 것이지. 보통의 사람들이 그러지 않았을까. '연인'으로 먹은 욕을, 양규 장군님이 알려지면 상쇄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미워한 것이 미안하다"는 반응도 있더라"라고 답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배우 최수종에 대해선 "너무 아쉬운 것이 총 4씬 밖에 못 봤다. 독대한 것은 2-3씬 밖에 없었다 정말 베테랑답게 현장을 잘 이끌어주셨다. 그런 것들이 굉장히 본받을만한 점인 것 같다. 엄하신 줄 알았는데 굉장히 부드러우시고 귀여우시고 섬세하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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