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오픈런에 슬릭백 챌린지…MZ문화, 건강엔 어떨까?

송종호 기자 2024. 1. 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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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댄스 챌린지, 유명 맛집 오픈런 줄서기 등이 일상화되면서 잘못된 자세나 갑작스러운 신체 활동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12일 한의학계에 따르면 오프런과 같이 장시간 줄을 서다 보면 짝다리를 짚는 등 자세가 비뚤어져 관련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댄스 챌린지는 유튜브 쇼츠,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노래 하이라이트 부분의 안무 영상을 게재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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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줄서기, 골반 불균형 주의해야
게임 인구 늘면서 거북목 증상도 증가
[서울=뉴시스] 12일 한의학계에 따르면 게임이나 컴퓨터 사용 인구가 늘면서 ‘일자목증후군(거북목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증가했다. 한의학계는 경추 관리와 일자목증후군 예방에 효과적인 경추 스트레칭을 추천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2024.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온라인 댄스 챌린지, 유명 맛집 오픈런 줄서기 등이 일상화되면서 잘못된 자세나 갑작스러운 신체 활동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12일 한의학계에 따르면 오프런과 같이 장시간 줄을 서다 보면 짝다리를 짚는 등 자세가 비뚤어져 관련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장시간 줄을 서며 짝다리를 하는 경우 몸의 무게 중심을 한쪽으로 쏠리게 해 골반이 틀어진다. 골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면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으로 발전해 요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잦다. 골반이 척추를 받치고 있는 만큼 척추의 균형도 덩달아 깨지기 때문이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골반 불균형은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내부 장기에도 악영향을 끼쳐 여성들에게는 생리불순과 생리통 등을 심화시키기도 한다"며 "골반 불균형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는 등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댄스 챌린지’로 무리해서는 안 된다. 댄스 챌린지는 유튜브 쇼츠,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노래 하이라이트 부분의 안무 영상을 게재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는 영상 속 춤을 여과 없이 따라 하다 보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발목, 무릎과 같이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은 같은 춤 동작을 반복하다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부위로 꼽힌다. 실제 한 국내 대학에서 스트릿댄서 100명의 부상을 조사한 결과 ‘발목’이 67.7%로 부상이 가장 빈번한 부위로 꼽혔다. 그중에서도 염좌의 비중이 제일 높았다. 염좌는 인대가 사고나 외상 등으로 손상되는 것이다.

홍 원장은 “멋진 영상을 위해 무리한 연습을 강행하다 관절에 염좌가 발생했다면 근육과 인대의 손상이 더 악화하기 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 게임 인구가 늘면서 '일자목증후군(거북목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증가했다. 장시간 앉아서 화면에 몰입하다 보면 머리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쏠리며 뒷목에 상당한 부담을 안기는데, 이는 일자목증후군을 야기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일자목증후군은 경추(목뼈)를 충격과 하중에 취약하게 해 목디스크 등 각종 경추 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인다.

홍 원장은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뒤로 15초, 좌우로 15초씩 젖혀주는 스트레칭을 평소 반복해 주면 경추 관리와 일자목증후군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모든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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