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으로 옮긴 이상민 "민주당 중진들, 모임서 말 한마디 안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상민 의원이 더불어민주장 중진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사진은 당적을 옮긴 후 본희장에 착석한 이 의원.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5선 이상민 의원(대구 유성구을)이 민주당 중진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국민의힘 중진 모임을 언급하며 "다 소개할 수 없을 정도의 신랄한 얘기들이 있더라"며 "아주 예민한 문제를 그냥 그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에선 오히려 중진들이 말 한마디도 안 한다"거 덧붙였다.

국민의힘 입당한 이유에 대해 "사실은 마음이 편안하다"며 "법률적으로 탄핵 요건도 안 되는데, 정치권이라고 해서 마구잡이 입법 수의 의석을 마구 횡포하는 것에 진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가 이재명 사당, 개딸당을 배신한 것은 맞다"면서 "오히려 이재명 사당, 개딸당, 이재명과 그 공범자들, 부화뇌동자들이 '배신자'라고 하는 것은 개인적 명예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선 "주가조작 의혹 건은 이미 검찰의 잘못으로 의혹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을 온전히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선 이 의혹을 털 수밖에 없다"며 "방법은 특검밖에 없는데 그래서 특검을 통해서 하라는 것이 나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하면 이건 정쟁용, 총선용이고 완전히 뒤범벅이 될 것"이라며 "타협하려면 총선 직후에 하는 것으로 하고 특검 추천권도 여야 합의로 하든지, 아니면 대한변협에 추천권을 위임하든지 하면 합리적으로 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