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NOW]"위기 순간 온다" 준우승→충격 8강, 정몽규 회장 이유 있는 쓴 소리

김가을 2024. 1. 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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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태극전사들을 향해 '이유있는' 쓴 소리를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카타르아시안컵 레이스에 돌입한다.

카타르 언론 '알 카스 TV'는 최근 이번 대회 결승 매치업으로 한국과 일본을 꼽기도 했다.

정 회장은 13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레바논의 공식 개막전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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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의 훈련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지켜보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2/
사진=연합뉴스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태극전사들을 향해 '이유있는' 쓴 소리를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카타르아시안컵 레이스에 돌입한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정상을 정조준한다.

정 회장은 지난 11일 '결전지' 카타르에 도착, 선수들을 격려했다. 12일에는 훈련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그는 12일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좋다. 표정도 좋고, 자신감도 넘친다. 하지만 대회를 치르다보면 과정이 늘 순탄할 수는 없다. 위기의 순간이 올 것이다. 선수들끼리 서로 다독이고 격려하면서 이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모두 합류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 김지수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2/

'클린스만호'는 최고의 전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1대0 승리를 시작으로 6연승을 질주 중이다. 10월 튀니지(4대0)-베트남(6대0), 11월 싱가포르(5대0)-중국(3대0)을 줄줄이 잡았다. 이라크전 1대0 승리까지 묶어 6연승 기간 동안 20득점-무실점으로 완벽한 공수 균형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7경기 연속 무실점'은 한국 대표팀 역대 A매치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카타르 언론 '알 카스 TV'는 최근 이번 대회 결승 매치업으로 한국과 일본을 꼽기도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2/

한국을 향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정 회장은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선수단을 다독이고 격려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던 것과 사뭇 다르다. 그의 쓴 소리에는 이유가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대한축구협회장에 올랐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아시안컵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호주 때는 준우승, UAE 대회에서는 8강에서 카타르에 0대1로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정우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2/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은 최대 7~8주를 함께 보낸다. 운동하는 시간 외에도 동료들끼리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주변과도 잘 지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2015년 준우승 할 때 출전했던 선수가 네 명 밖에 없다. 손흥민 김영권(울산 HD) 김진수(전북 현대) 김승규(알 샤밥)다. 이런 '베테랑'들이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태극전사들은 정 회장의 말을 가슴에 새긴 듯하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12일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하려면 최소 4~5주동안 선수단이 함께 지내야 한다. 훈련 시간 외에도 선수들끼리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3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레바논의 공식 개막전을 관람했다. 이후 귀국한 뒤 8강 때 다시 카타르를 찾는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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