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삶과 작품을 기리며"...이선균, 美 비평가상 수상

[Dispatch=이명주기자] 고(故) 이선균이 오스틴 영화 비평가 협회 특별상을 받았다. 

미국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AFCA) 사무국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 필름 어워드' 수상자(작) 명단을 공개했다. 

이선균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협회 측은 '이선균의 삶과 작품을 기리며'(In memoriam of the life and works of Lee Sun-kyun)라며 애도했다. 

고인의 생전 작품을 돌아봤다. 영화 '기생충', '잠' 스틸 컷과 함께 이선균 출연작을 나열했다. 유작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도 언급됐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상태였다. 3차례 경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모두 음성이 나왔다. 그럼에도 K씨 진술에 의존, 수사를 강행했다. 

언론 플레이로 의심되는 정황도 있었다. 한 방송사는 고인의 사망 전날, "이선균이 코로 수면제를 흡입했다"는 경찰 조사 내용을 보도했다. 

한편 AFCA는 2005년 생겨난 미국의 비평가협회다. 텍사스주 오스틴을 기반으로 한다. 매해 비평가협회상 수상 결과를 발표한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각 영화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