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모녀 도이치모터스 수익 몰랐나”
“대선 때부터 ‘손실만 봤다’ 뻔뻔한 거짓말 드러나”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를 통해 23억원 수익을 올렸다는 검찰의 의견서가 공개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정말 몰랐나”라고 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손실만 봤다’고 주장한 윤 대통령의 주장은 뻔뻔한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검찰이 2022년 12월30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주가 조작 사건을 심리하던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낸 검찰의 종합의견서 원문을 전날 공개했다. 검찰은 이 의견서에서 2009년 4월1일부터 2011년 12월30일까지의 ‘한국거래소 이상거래 심리분석 결과’를 제시하면서 “김건희와 최은순은 22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주가조작 선수와 직접 소통하고 본인 명의의 여러 개 계좌가 동원돼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도 발뺌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특검) 법안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달 28일 ‘김건희 특검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5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특검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왔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우리가 집안 식구, 특히 자기 부인이 주식 거래하는 것을 다 아느냐. 모른다. 부부끼리도 이야기를 잘 안 해준다”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파악을 제대로 못 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알면서 허위로 얘기했다면 그건 큰데, 내가 볼 땐 그것을 알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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