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떠난 이낙연 지지자들, 탈당기념 행사… "신당으로 합류하라"

차상엽 기자 2024. 1. 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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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국회에 모여 '탈당 기념행사'를 가졌다.

최 전 시장은 "이재명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이) 신당에 가지 못하게 경선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 50∼100명이 고민하고 있을 텐데, 하루라도 빨리 신당에 합류하지 않으면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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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국회에서 탈당 기념행사를 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국회에 모여 '탈당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탈당 인사들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비난했다.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을 비롯해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전 부의장은 탈당 배경에 대해 "하나는 의리, 다른 하나는 분노였다"며 "서울대 법대 다닐 때부터 평생 친구인 이 전 대표가 너무 외롭게 투쟁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민이던 송영길씨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고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에 이재명씨가 들어선 걸 보고 '당이 망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최 전 시장은 "이재명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이) 신당에 가지 못하게 경선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 50∼100명이 고민하고 있을 텐데, 하루라도 빨리 신당에 합류하지 않으면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최 전 시장은 이 대표를 향해 "꿈이 청와대로 가는 것일 텐데 저 때문에 절대 못 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최근 권리당원에서 제명된 유튜버 백광현씨의 주도로 마련됐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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