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유럽 데뷔 못한 권혁규,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 이적…셀틱 코리안 트리오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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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권혁규(22)가 출전 기회를 찾아 임대를 떠났다.
같은 리그에 속한 세인트 미렌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셀틱 미드필더 권혁규를 2023-24시즌 종료까지 임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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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권혁규(22)가 출전 기회를 찾아 임대를 떠났다.
같은 리그에 속한 세인트 미렌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셀틱 미드필더 권혁규를 2023-24시즌 종료까지 임대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호주 출신의 케아누 바쿠스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팀을 떠나면서 즉시 전력감 보강 차원에서 권혁규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권혁규 임대를 결정한 스테픈 로빈슨 감독은 "주변에서 강력 추천을 받았던 선수다. 셀틱도 세인트 미렌으로 이적해 출전하길 바랐다"며 "권혁규는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고, 큰 이적료로 셀틱에 입단했다. 우리가 보강하려는 미드필더였고, 바쿠스 차출로 영입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주변에서 추천을 받았던 만큼 로빈슨 감독은 권혁규가 승리에 힘을 보태주길 원한다. 그는 "우리는 권혁규가 우리의 강점을 더해줄 것으로 믿는다. 경기를 뛰면서 잘 풀어주고 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권혁규에 관련해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를 영입해 기쁘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권혁규는 곧바로 세이트 미렌의 겨울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산 페드로 델 피나타르로 향했다. 팀 훈련에 참가해 세인트 미렌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활짝 웃었다. 셀틱도 권혁규를 향해 "이번 시즌이 끝나고 돌아올 그에게 행운을 빈다"라고 좋은 활약을 보내길 희망했다.
권혁규가 이제야 스코틀랜드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192cm의 좋은 신장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인 권혁규는 지난해 7월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셀틱에 입단했다. 셀틱은 오현규를 통해 한국 선수들에게 눈을 떴고 여름 양현준과 함께 권혁규를 동반 영입했다. 권혁규에게 100만 유로(약 1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기대감이 컸다. 권혁규는 2020시즌부터 K리그 무대를 누비면서 성장 가능성을 잘 보여줬다. 2021년에는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해 김천상무에서 K리그1도 경험했다. 부산과 김천을 통해 K리그 통산 7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한 권혁규는 셀틱의 관심을 받아들이며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셀틱에 입지를 굳혀간 오현규와 함께 이적한 양현준 등 한국 선수들이 많아 순조로운 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자연스럽게 실전에도 투입돼 한국인 트리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셀틱 합류 후 여름 프리시즌에 경기를 뛰면서 공식전 데뷔가 멀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이 개막하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3명의 한국 선수가 나란히 챔피언스리그를 누비는 그림이 예상됐으나 셀틱은 10명의 미드필더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권혁규를 외면했다. 제외된 선수들을 보면 마이크 나브로츠키, 마르코 틸리오, 권혁규 등 3명이었고 나머지 둘은 부상인 상태였기에 나름 납득이 가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권혁규는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우려를 안겼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도 벤치에 앉는 것조차 버거웠다. 전반기 22경기 중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게 6경기에 불과했다. 비주전 선수들이 주로 뛰는 컵대회 초반 일정에서도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권혁규와 달리 한솥밥을 먹는 오현규와 양현준은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부여받아 상대적으로 크게 비교됐다. 오현규와 양현준은 셀틱 활약을 앞세워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권혁규 입장에서는 더욱 씁쓸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출전 시간이 필요해 K리그 복귀 이야기도 들렸던 권혁규는 스코틀랜드 내 임대 이적으로 활로를 찾기로 했다.
세인트 미렌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5위를 달리고 있다. 팀 훈련에 합류한 권혁규는 이르면 21일 퀸 오브 더 사우스(3부)와의 스코틀랜드 FA컵 경기를 통해 유럽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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