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검증위에 “‘친명 감정위’ 대놓고 천명…국민 뜻 안중에 없어”

“국민의힘, 오직 선민을 유일한 공천 잣대 삼을 것”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검증위)를 향해 "스스로 '친명 감정위원회'임을 대놓고 천명했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친명'이냐 아니냐가 사실상 민주당 검증위의 유일한 기준일뿐, 국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는 게 명백히 드러났다"며 "공천관리위원회도 국민참여공천이라는 포장지를 씌웠지만, 강성 지지층을 공천 과정에 포함해 '친명 결사 옹호대'를 결성하겠다는 얕은 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각종 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인사들이 대거 적격 판정을 받았고, 이재명 대표 자신도 숱한 사법 리스크 속에서 '셀프 면죄부'를 받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도 공관위원장부터 위원들까지 '친명' 적격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했다.

이어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정책자문단에 속해 있었다"며 "내부 공관위원에 소위 비명계는 단 한 사람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외부 인사들 역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거나 선대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여성 몫으로 공관위에 합류한 원수연 만화가는 지난 2018년 '만화계 미투운동' 당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선임대변인은 "민주당이 친명, 진명, 찐명 타령할 때 국민의힘은 오직 선민을 유일한 공천의 잣대로 삼아 뛰어난 인재, 깨끗한 인물을 국민 앞에 선보이겠다"며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