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시트콤 `프렌즈` 대본, 3700만원에 낙찰

김성준 2024. 1.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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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시트콤 '프렌즈' 대본이 경매에서 약 3700만원에 팔렸다.

영국 BBC 방송 등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 로스는 26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프렌즈' 대본이 최근 경매에서 2만2000파운드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촬영이 끝나고 몇 주 뒤 쓰레기통에서 그것(대본)을 발견했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 사무실에 보관해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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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 방송 시트콤 프렌즈. NBC 제공, 연합뉴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시트콤 '프렌즈' 대본이 경매에서 약 3700만원에 팔렸다.

영국 BBC 방송 등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 로스는 26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프렌즈' 대본이 최근 경매에서 2만2000파운드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가 600∼800파운드(약 100만∼134만원)를 크게 웃도는 액수다. 낙찰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대본은 '프렌즈' 시즌 4의 2부작 에피소드 '로스의 결혼식' 대본이다. 1998년 해당 에피소드의 촬영이 끝난 뒤 당시 현장에서 행정 지원 업무를 맡은 한 직원이 에피소드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대본을 회수했다고 한다.

이 직원은 "촬영이 끝나고 몇 주 뒤 쓰레기통에서 그것(대본)을 발견했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 사무실에 보관해뒀다"고 말했다. 1년 뒤인 1999년 퇴사한 그는 이 대본을 집으로 가져갔다. 이후 20년 뒤 이사를 계기로 청소를 하던 중 잊고 있던 대본을 발견, 이번 경매에 내놨다.

경매업체 측은 "사람들이 이 대본에 열광했다"면서 "전 세계적 관심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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