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힘 중진 모임선 신랄한 얘기도…민주선 중진들 말 한마디 안해"

신윤하 기자 2024. 1. 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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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 중진 모임에는 여기에서 다 소개할 수 없을 정도의 신랄한 얘기들이 있더라"며 "민주당에선 오히려 중진들이 말 한마디도 안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국민의힘 중진 모임에 대해 "3선 이상들 모인 자리에서 뜻밖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주 예민한 문제를 그냥 그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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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총선 직후로 타협해야"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동구당협위원장)이 10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붉은색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 중진 모임에는 여기에서 다 소개할 수 없을 정도의 신랄한 얘기들이 있더라"며 "민주당에선 오히려 중진들이 말 한마디도 안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국민의힘 중진 모임에 대해 "3선 이상들 모인 자리에서 뜻밖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주 예민한 문제를 그냥 그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소회에 대해 "사실은 마음이 편안하다"며 "법률적으로 탄핵 요건도 안 되는데, 정치권이라고 해서 마구잡이 입법 수의 의석을 마구 횡포하는 것에 진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재명 사당, 개딸당을 배신한 것은 맞다"면서 "오히려 이재명 사당, 개딸당, 이재명과 그 공범자들, 부화뇌동자들이 '배신자'라고 하는 것은 개인적 명예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 건은 이미 검찰의 잘못으로 의혹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을 온전히 발휘토록 하기 위해선 이 의혹을 털 수밖에 없다. 방법은 특검밖에 없다. 그래서 특검을 통해서 해라는 것이 제 입장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총선을 지금 코앞에 두고 있지 않냐. 지금 하면 이건 정쟁용, 총선용이고 완전히 뒤범벅이 될 것"이라며 "타협하려면 총선 직후에 하는 것으로 하고 특검 추천권도 여야 합의로 하든지, 아니면 대한변협에 추천권을 위임하든지 하면 합리적으로 타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장·차관 출신 총선 출마자들을 향해선 "안 될 가능성이 높은 데를 줘서 본인이 살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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