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좋은 안병훈, PGA 소니오픈 2R서 6언더 맹타…공동선두 도약

권혁준 기자 2024. 1. 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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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3·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달러)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가 된 안병훈은 칼 위안(중국),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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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없이 버디만 6개…칼 위안·에크로트와 동타
김성현도 6언더파 활약…김시우와 함께 공동 26위
안병훈(33·CJ).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안병훈(33·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달러)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가 된 안병훈은 칼 위안(중국),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전날 공동 18위에서 17계단을 끌어올렸다.

벤 그리핀(미국), 캠 데이비스(호주·이상 8언더파 132타) 등 공동 4위 그룹과는 한 타차다.

2015년 유로피언투어(현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은 PGA 2부투어를 거쳐 2022-23시즌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감기약을 복용한 뒤 도핑 검사에 적발돼 3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고, 올 개막전을 통해 복귀했다.

안병훈은 지난주 열린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단독 4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데 이어 2번째 대회에서도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안병훈은 2번홀(파4)에서 9m 거리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이 계속됐다. 안병훈은 12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 ⓒ AFP=뉴스1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도 좋은 경기를 했다. 김성현도 안병훈과 마찬가지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추가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했던 김성현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가 돼 92위에서 공동 25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 올라와 36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을 기록했던 김성현은 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시우(29·CJ)도 김성현과 같은 순위를 마크했다.

김시우는 이날 '노보기'에 버디 2개와 이글 한 개를 묶어 4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했다.

안병훈을 비롯한 선두 그룹과의 격차는 4타차에 불과해 남은 이틀동안 반전을 만들 여지는 충분하다.

이경훈(33·CJ)는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 공동 55위로 컷을 통과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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