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주 막는다…LG전자, 美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공장 가동

임찬영 기자 2024. 1. 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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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구축한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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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13일 LG전자가 美 텍사스(Texas)주 포트워스(Fort Worth)시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2일 (현지시간) LG전자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찾은 포트워스시장 매티 파커(Mattie Parker, 왼쪽)가 BS사업본부장 장익환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LG전자 제공) 2024.1.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LG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구축한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를 통해 북미 충전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미국 전기차 충전기 1위 사업자인 테슬라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텍사스 공장은 지난해 자회사인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후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 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 지역을 미국 생산기지로 낙점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넓힐 방침이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전기차 충전기 사업성이 밝은 지역 중 하나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생산되는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을 67%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2021년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을 제정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총 50만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도 크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Roland Berger)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860억 달러(약 245조원)까지 성장이 전망된다.

LG전자는 11KW(킬로와트) 완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연내 북미 충전 표준 CCS1과 테슬라 충전 방식인 NACS를 동시에 지원하는 175㎾와 350kW 초급속 충전기 등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표준 충전 방식은 CCS지만 최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업체들이 NACS 방식을 채택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제자동차공학회는 지난달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충전 표준 규격을 NACS로 확정한 바 있다. 이는 테슬라가 2024년 말까지 최소 7500대 충전기를 다른 제조사의 차량에도 공급할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이후 일부 기업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자동차 제조 기업이 자사 전기차 충전 규격을 NACS로 통일하고 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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