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빅뉴스] "화나서 엄마 막걸리에 독 탔다"던 부녀..15년 옥살이 누명이었나?
전남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됐던 부녀가 12년 만에 재심을 받습니다. 법원은 "진술과 증거가 배치된다"며 검찰의 강압수사도 인정했습니다.
백 씨 부녀는 2009년 7월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아내이자 어머니인 최 씨에게 마시게 해, 최 씨와 마을 주민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1심에선 무죄 판결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20년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백씨 부녀의 진술을 근거로 재심이 신청됐습니다.
당시 조사관은 청산가리의 생김새를 설명하지 못하는 딸 백씨에게 답변을 알려주고 대답을 강요했습니다. 재심 신청을 담당한 박준영 변호사는 "정신감정 결과 백씨는 지적 능력이 평균 이하로 판단된다. 수사기관이 부녀 사이에서 거짓말을 해 조서를 꾸몄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새롭게 발견된 증거와 진술의 모순 등을 고려하면 정당성이 의심되는 수준을 넘어 기존 판결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을 정도"라며 재심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부녀는 이번 재심 결정으로 10년 넘는 옥살이를 끝내고 형집행정지를 받아 석방됐습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당시 사건의 전말과 시사매거진2580이 보도했던 의혹을 따져봅니다.
#청산가리 #막걸리 #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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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뉴스팀 [제작: 최유진]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original/mbig/6562118_290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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