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 주목하는 1000만 '서울의 봄' 아시아필름어워즈 휩쓸까

조연경 기자 2024. 1. 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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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글로벌이 주목하는 K-콘텐트 힘이다.

한국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롭게 기록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이 제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 6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오는 3월 10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 AFA)에서 '서울의 봄'은 작품상부터 감독상(김성수 감독), 남우주연상(황정민), 남우조연상(박훈), 편집상(김상범 편집감독), 촬영상(이모개 촬영감독)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현대사의 운명을 바꾼 거대한 사건인 12.12 군사반란 소재의 최초 영화화로 조명 받은 '서울의 봄'[은 긴박했던 그날 밤의 9시간에 집중하는 영화적 선택, 권력을 향해 진군했던 반란군과 그에 맞섰던 진압군 사이의 공방을 스릴러를 방불케 하는 스피디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그려냈다.

국내 언론과 평단, 관람객들의 만장일치 극찬을 받은 바 있는 김성수 감독의 연출력이 아시아 필름 어워즈에서 감독상 수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김상범 편집감독은 10회 '베테랑', 11회 '아가씨', 13회 '공작', 16회 '헤어질 결심'에 이어 '서울의 봄'을 통해 다섯 번째 편집상 부문 후보에 지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모개 촬영감독도 3회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5회 '악마를 보았다'에 이어 세 번째로 촬영 부문 후보 부름을 받았다.

'서울의 봄'은 개봉 이후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올겨울 극장가의 최고 흥행 강자로 거듭났다. 또한 북미 개봉 이후 '범죄도시3'를 뛰어넘고 2023년 북미 개봉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해외에서도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매체들은 '2023년 최고의 한국영화'(CITYONFIRE)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몰입도.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도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Medium)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전설로 자리매김하다'(The Times of India) 등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서울의 봄'이 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다관왕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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