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바이든 날리면'이 야당 탓?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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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중 방송 자막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MBC에 정정보도를 명령한 것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지나가던 소가 웃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의 오만방자함이 황당할 따름"이라며 "도대체 누가 국익을 손상시키고 국격을 실추시켰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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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뉴스1에 따르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의 오만방자함이 황당할 따름"이라며 "도대체 누가 국익을 손상시키고 국격을 실추시켰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12일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법원이 MBC에 정정보도를 하라는 판결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야당이 잘못된 사실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논란에 가세해 동맹국인 한국과 미국 간의 신뢰가 손상될 위험에 처했던 것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XX' 욕을 시켰나, 바이든 날리면 논란을 만들라고 시켰는가"라며 "거친 입을 주체 못해 해외 순방에서 나라 망신을 시켜놓고 왜 민주당 탓을 하나. 당장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참모진을 향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거친 입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대통령실 참모진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나"라며 "대국민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을 운운하다니 대통령실도 입조심하라"고 언급했다. 특히 "한미간의 신뢰를 손상시킬 위기를 초래하고 국격 실추시킨 게 윤석열 대통령의 거친 입이라는 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법원 판결에 대해선 "법원은 감정 불가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MBC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는데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감정 불가' 바이든을 들은 겁니까? 윤 대통령은 1+1=100인 줄 아는 국민이라더니, 이제 바이든도 제대로 못 알아듣는 국민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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