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피의자 황의조, 경찰 출석해 비공개 조사…'불법 촬영 아니라는 주장 고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경찰에 출석해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13일 서울경찰청 사비버수사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찰은 황의조를 소환해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후 첫 조사를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황의조는 피해 여성이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자료들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피해 여성은 합의된 촬영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이후 지난달 27일을 기한으로 1차 출석 요구를 보냈다. 그러나 황의조가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고, 경찰은 2차 출석요구를 했다.
또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인물은 황의조의 형수로 파악됐으며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황의조는 최근 커리어도 꼬였다. 황의조는 최근 노리치 시티 임대를 조기에 마치고 원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1부리그)에 깜짝 복귀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9일 "황의조와 알렉스 마이튼이 임대에서 돌아와 팀에 합류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노리치 시티 역시 "황의조가 임대 복귀했다. 몇 달 동안 보여준 황의조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함을 표한다.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황의조를 전력 외로 평가한 구단이다.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황의조는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임대를 전전했다. 올림피아코스, FC서울 그리고 노리치 시티로 임대가 이어졌다.
노리치 시티에서는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5개월 동안 18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기록했다. 사생활 논란이 터졌어도 노리치 시티는 황의조 경기력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꾸준히 기회를 줬다. 황의조는 임대 기간은 1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5개월 만에 원 소속팀으로 복귀한 것이다. 깜짝 임대 복귀가 아닐 수 없다.
임대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온 상황. 하지만 노팅엄 포레스트는 황의조 임대 복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황의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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