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농가 사료수급 열풍건초로 해결…15분이면 뚝딱

강창구 2024. 1. 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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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한우와 젖소 등 되새김을 하는 반추동물은 반드시 건초를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건초가 부족해 매년 많은 양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15분 만에 양질의 건초를 뚝딱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나 젖소 등 반추동물은 되새김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볏짚이나 건초 등 풀사료를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수확기에 잦은 비로 수분함량이 낮은 양질의 건초를 만들기 어려워 연간 100만t 이상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한우 가격은 하락하는데 비싼 외국산 건초를 주려다 보니 농가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정운태 / 한우 사육 농민> "조사료 가격은 오르고 한우 가격은 폭락하다 보니까 너무 어려운 실정에 지금 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값비싼 외국산 건초를 대체할 수 있는 열풍 건초 생산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수확한 사일리지 형태의 풀 사료를 기계에 투입하면 강한 바람과 열로 15분 만에 수분함량 20% 이하의 건초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김원태 / 열풍건초 생산농가> "수분이 많은 조사료 같은 경우도 건초 열풍 건조기를 이용하면 건초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가격도 수입산에 비해 40%가량 저렴한 데다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건초 수급 불안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올해 캐나다를 시작으로 건초시장이 순차적으로 개방될 예정이어서 국내산 건초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정종성 /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농업연구사>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건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을 것입니다."

농진청은 그동안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 6기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5기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열풍건초 생산시스템 #풀사료 #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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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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