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이적 후 데뷔 못한 권혁규, 세인트 미렌 임대로 돌파구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 이적한 권혁규. 세인트 미렌 SNS 캡처

지난해 여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권혁규(23)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타 팀으로 임대됐다.

셀틱 구단은 13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혁규가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된다"면서 "시즌 종료 후 셀틱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동시에 세인트 미렌도 "2023-2024시즌까지 권혁규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던 권혁규는 지난해 7월 셀틱과 5년 계약을 맺고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셀틱에서 오현규, 양현준과 함께 코리안 트리오를 결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권혁규는 코너 맥그리거 등과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셀틱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시즌 전 연습 경기에서 그를 자주 기용했으나, 시즌 개막 후에는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세인트 미렌은 호주 출신 미드필더 키아누 바커스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자리를 비우자 대체자를 물색했고, 권혁규를 낙점했다. 스티븐 로빈슨 감독은 "권혁규는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라면서 "권혁규가 전력을 강화해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세인트 미렌은 8승5무9패(승점 29)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2개 팀 중 5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셀틱(승점 54)과 격차는 25점이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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